【창원=뉴시스】강승우 기자 = 한화 매각을 반대하는 삼성테크윈 직원들의 파업 찬반 투표가 압도적으로 통과되면서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삼성테크윈 노조는 2일 오후 파업찬반 투표에서 조합원 88.9%가 파업에 찬성했다.
이날 투표는 창원 2·3사업장과 경기도 성남 판교 R&D센터 기업노조와 금속노조 조합원 2998명 가운데 2746명이 투표해 2665명이 찬성했다.
반대는 72표, 무효 9표, 기권은 252표에 불과했다.
노조별로는 기업노조가 1793명 중 1571명, 금속노조는 1205명 중 1094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삼성테크윈은 상급단체가 없는 기업노조인 삼성테크윈노동조합과 산별노조인 민주노총 소속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가 있는 복수노조 사업장이다.
기업노조 삼성테크윈 노조가 교섭대표 노조로 사측과 교섭을 진행해왔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이에 기업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했고 중노위는 지난달 23일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조정중지가 결정되면 노조는 파업 여부를 투표로 정할 수 있다.
삼성테크윈노조는 "앞으로 합법적인 쟁의행위와 파업을 통해 사측의 불성실 교섭과 개악안에 맞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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