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 삼성전자서비스지회 2018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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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킴이 작성일18-01-30 11:50 조회2,960회 댓글0건본문
삼성의 무노조 경영에 맞서 싸우고 있는 삼성 그룹 각 노동조합의 2018년 계획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금속노조 경기본부 삼성전자서서비스지회는 삼성 노동자들 중 대규모 노동조합을 성공시킨 사례입니다. 삼성의 무노조 경영에 맞서 싸우면서 동시에 차별적이고 불법적인간접고용에 맞서서 싸워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역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면 2018년에는 새로운 조직 편제를 통해 더 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날 준비 중입니다.<편집자 주>
삼성전자서비스지회 2018년 주요 계획
오기형(삼성전자서비스지회)
삼성전자서비스지회 통합지수사가 2018년 1월 1일부터 새로운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지난 2017년 10월 1일부로 금속노조 9개 지역지부로 편제되었고, 지역지부와의 긴밀한 연계를 바탕으로 각 지역에서 대(對)재벌투쟁과 비정규직 철폐투쟁의 중심이 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산별노조를 산별노조답게 만들기 위한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었다.
전국 9개 지역지부로의 조직분할 편제는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뿐만 아니라 금속노조도 처음 겪는 일인 바, ‘어떻게 중앙 집중 투쟁을 힘 있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와 ‘어떻게 각 지회가 원활하게 운영될 것인가’를 두고 많은 논의가 진행되었다. 세밀한 토론 결과 지회는, 금속노조가 책임 있게 임단협 교섭 및 전국 투쟁을 관장할 것, 각 지회의 지회장들로 구성된 통합운영위를 중심으로 구심력을 확보할 것, 지부와의 긴밀한 연계를 바탕으로 지역현안문제를 대응할 것을 공동으로 결의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임금협약 단체교섭 타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통합운영위는 2018년 1월 11일, 26차에 걸친 집중교섭을 마무리하고 2017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단체교섭을 일단락 지었다. 통합운영위는 △ 기본급 15만원 인상, △ 본인가족수당 2만원과 고정OT 1.5시간을 폐지하는 동시에 기본급 8만 5천원 추가 인상, △ 근로시간 면제시간 사용범위 확대 (6명 → 12명)에 합의하고, 1월 23일 금속노조 중집의 승인을 거쳐 1월 24부터 25일까지 임금협약 의견 일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 투표율 95.7%, 찬성율 79.5%로 가결시켰다. 지회는 1월 30일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는 2017년 10월, 마지막 단체교섭에서 최저임금 상승분에 한참 미달하는 기본급 13만원 인상과 타임오프 사용인원 확대 불가를 최종입장으로 통보해 결국 교섭은 결렬되었다. 2018년 1월 재개된 교섭에서 삼성전자서비스지회 통합운영위는 △ 사측에서 1월 급여를 지급하는 2월 10일, 최저임금 미달분 만큼의 보전수당 지급을 예고한 상황에서 보전수당으로 인한 조합원들의 혼란(보전수당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혼란, 숙련노동의 가치절하 문제 등)을 피하고, △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단체교섭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 지부편제 이후의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조직의 안정화를 기할 필요를 고려해 고정OT 일부의 기본급 전환을 받아들였다.
노조할 권리를 중심으로 한 임단협 쟁취투쟁
삼성전자서비스지회 2018년 임단협의 핵심 목표는 타임오프 확대와 노조할 권리 확장이다. 타임오프를 확대해 지역 전임자를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 지역지부로 편제한 결정이 조직의 식물화로 이어지게 될 것이므로 지회는 이 부분을 사활적 과제로 삼고 있다. 여기에 타임오프 확대뿐만 아니라 각 지회별 지회운영위, 지회대의원회의 등 노조활동시간 확장을 요구할 것을 계획으로 제출했다.
2018년 임단협 투쟁은 조직의 안정-강화-확장과 병행할 예정이다. 지부편제 원년인 만큼 각 지회가 지역편제에 안착하기 위해 총무, 회계 등의 실무교육을 마련해 조직의 안정화를 꾀하고, 핵심간부 역량강화 교육수련회 등을 통하여 조합원 전체가 동일한 지향을 바탕으로 공동행동에 나서는 건강한 기풍을 만들어 조직을 강화하고, 수도권 중심의 전략조직화에 박차를 가하여 조합원을 배가하는 투쟁을 임단협 시기를 활용해 병행할 계획이다.
2017년에 남긴 긍정적 성과를 이어받는 동시에 2017년의 한계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지부편제 원년 조직 확장의 한해를 힘차게 열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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