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및 기자회견문] 관리의 삼성, 반성없는 삼성 규탄 기자회견-2017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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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킴이 작성일17-08-29 11:39 조회2,498회 댓글0건본문
보도자료
제목 : “관리의 삼성, 반성없는 삼성 규탄 기자회견” 열려
일시 : 2017년 8월 16일 11시
장소 : 서초동 삼성본관 앞
주최 : 삼성노동인권지킴이
<기자회견문 첨부>
□ 삼성 미래전략실 장충기 사장 문자내역으로 드러난 삼성의 추악한 얼굴!
□삼성 미래전략실 장충기 사장과 언론사 간부, 검찰총장, 직업병피해자 가족대책위 대리 변호사가 주고 받은 문자는 상성의 문어발식 관리를 보여준 사례.
□돈과 권력으로 언론을 관리하고 사법기관, 피해자 대리인을 뒤에서 관리해 삼성은 무엇을 얻었나!
삼성노동인권지킴이는 2017년 8월 16일 11시 삼성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폭로된 언론 통제를 비롯한 사회전반에 대해서 부정하게 관리해온 삼성의 행태를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황수진 삼성노동인권지킴이 운영위원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삼성노동인권지킴이, 금속노조 삼성 웰스토리 지회, 반올림, 사회진보연대, 언론개혁시민연대, 사회변혁노동자당, 등이 참석 했다.
앞서 삼성 미래전략실 장충기 사장의 문자 통화 내역에는 언론사 간부들이 인사 청탁을 하고 광고 청탁을 하고 전 검찰총장이 인사 청탁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삼성노동인권지킴이 조대환 사무국장은 97년 대선 당시 이학수와 홍석현은 대선후보들에게 정치자금을 얼마로 할지와 검사들의 등급을 정해서 떡값을 줄 명단을 정했었다면서, 삼성의 관리란 결국 부정한 관리라며 비판했다. 97년 대선 정치자금 제공 및 엑스 파일 사건이 2005년 폭로되면서 국민 앞에 사죄 했지만 여전히 바뀌지 않고, 사회 각 계 각 층을 자기 마음대로 주무르기 위한 관리는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노조활동을 막고 노조활동을 방해하기 위한 관리도 빼 놓을 수 없다며, 삼성이 이렇게 부당한 관리를 계속해 온 것은 부당한 관리가 제대로 처벌 받지 않았기 때문이며, 따라서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재판에서 엄중 처벌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함께 참여한 언론개혁시민연대 김동찬 사무국장도 언론이 혼자서 청탁할 리가 없다며, 이것은 삼성이 광고를 무기로 언론을 통제해서 발생한 일이라고 말했다. 삼성을 바꿔야 언론이 바뀌고, 언론이 제 기능을 해야 삼성도 바꿀 수 있다며, 삼성의 언론 통제를 비판했다.
특히 삼성직업병 피해자 한혜경씨 어머니인 김시녀님은 가족대책위 대리인인 박상훈 변호사까지 관리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며,직업병 피해자들을 우롱하고 기만한, 이재용, 장충기, 최지성 등에게는 10년형도 짧다고 가장 엄한 벌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
함께 참여한 조희주 사회변혁노동자당 공동대표는 삼성의 관리는 아주 어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면서, 그야말로 사회 곳곳에 삼성 장학생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삼성의 관리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삼성뿐만 아니라 재벌구조, 자본주의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문제는 반복될 것이라며, 삼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한국사회가 나설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기자회견문]
뇌물죄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의 1심 재판이 이제 선고만 남겨두고 있다. 6개월여 동안 수십차례 공판을 진행하고 수많은 증거가 제시되었으며, 여러 증인들이 이재용의 범죄 사실을 증언했다. 정황증거도 분명했다. 그런데 삼성과 이재용은 끝까지 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재판 막바지로 갈수록 일부 언론은, 특검의 기소가 근거가 없었다거나, 증거가 흔들리고 있다는 등 악의적인 기사를 쏟아 냈다. 이번에도 삼성의 언론 관리가 힘을 발휘하는 순간이었다. 삼성의 언론 관리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까지 삼성은 광고를 무기로 언론사를 압박해 삼성에 유리한 기사를 쏟아냈다. 지난해 청문회에서 이재용은 광고를 통해서 언론을 부당하게 압박하지 않겠다고 이야기 했다. 과연 지켜지고 있는 지 의문이다.
이번에 폭로된 삼성 미래전략실 장충기 사장의 문자통화 내역은 지금까지 의심을 사실로 확인시켜줬다. 각 언론사 관계자들은 광고청탁에서 인사 청탁까지 낯부끄러운 청탁을 일삼았다. 심지어 전 검찰총장까지 청탁 문자를 보낸 사실이 밝혀졌다. 이런 부끄러운 모습은 언론 관계자들과 정관계 인사들이 일방적으로 삼성에 청탁해서 벌어진 일이 아니다. 관리의 삼성이라고 자랑하지 않았는가?삼성의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미래전략실 사장에게 거리낌 없이 청탁 문자를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까지 삼성이 발휘한 힘은 돈과 권력을 무기로 언론과 정관계를 부정하게 관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여기에 삼성은 직업병 피해자들의 대리인인 박상훈 변호사에게 부적절한 선물을 전달한 정황도 드러났다. 피해자 대리인마저 관리한 것이다. 삼성은 삼성직업병 피해자들의 모임인 반올림을 배제하고, 반올림과 분리된 가족대책위원회와 직업병문제를 합의했다.반올림과 가족대책위원회의 분리, 가족대책위원회와 삼성의 합의 과정에서 박상훈 변호사가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삼성이 직업병 해결의 의지가 있었는지, 사건을 무마하고 피해자들을 회유하는데 급급했던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삼성의 관리 중 대표적인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노동자들에 대한 관리, 노동조합에 대한 관리다. 삼성은 민주노조가 생기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동자들을 관리한다. 회사에 비판적인 이야기를 하거나 정당한 요구를 하는 노동자를 문제사원이란 이름으로 관리해, 결국 회사에서 내쫓는다. 또한 어용노조를 만들어 민주노조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게 관리한다.
삼성의 관리는 올바른 기업문화를 위한 관리가 아니었다. 삼성 엑스 파일 사건에서도 밝혀졌듯이 삼성은 검사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등급을 매겨서 얼마를 줄지 파악해 관리했다. 정치인들에게는 정치자금을 제공해 관리했다. 삼성에게 관리 받은 검사 및 법조인들이 삼성에 불리한 수사를 했을까? 삼성의 관리는 자신을 비호할 사법기관을 만들기 위함이었고, 삼성의 관리는 비리와 범죄, 잘못을 은폐하고, 여론은 호도하기 위한 언론 관리였다.
삼성 엑스파일 사건 이후에 삼성은 국민 앞에 사과했다. 그러나 관리는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고, 관리의 힘을 믿고 이재용은 박근혜 최순실의 국정농단 범죄에 가담한 것이다. 부당한 관리 부정한 관리, 범죄를 위한 관리를 용인했기 때문에 또 다시 삼성의 범죄가 벌어진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이 밝혀져 이재용이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과정에도 삼성은 반성하지 않고 있다. 죄를 인정하지 않고, 여론을 호도하기에 급급하다.
삼성은 자신들이 가진 권력과 돈의 힘으로 부당하게 한국 사회를 관리해왔다. 삼성에게 관리 받은 정관계인사, 언론인, 사법계는 삼성의 뜻대로 움직였고, 적폐가 되어 한국 사회를 병들게 했다. 삼성은 더 이상 부당한 관리, 총수 일가의 이윤추구에 급급한 관리, 노동자의 생명과 권리를 외면하는 관리를 중단해야 한다.
관리의 삼성은 더 이상 자랑일 수 없다. 부끄러운 삼성의 모습이며, 반성하지 않는 삼성의 모습이다. 이재용의 재판을 계기로 삼성은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삼성은 관리라는 이름으로 저지른 범죄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라. 삼성과 이재용은 국정농단 범죄를 인정하라.
만일 삼성이 이번에도 반성하지 않고, 과거의 잘못을 반복한다면 더 이상 국민들로부터 용서 받지 못할 것이다.
2017년 8월 16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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