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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삼성웰스토리 설립 기자회견-기자회견문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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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킴이 작성일17-04-13 10:29 조회3,0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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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기자회견문]
 
 
삼성 웰스토리 노동조합 설립! 이제 삼성에서 노조하자!
 
 
지난 4월 6일 삼성의 무노조 경영을 뚫고 또 하나의 노동조합이 삼성 웰스토리에서 설립되었다. 삼성에서 지속적으로 노조가 만들어지고, 노동권을 외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무노조경영이 더 이상 실효성 없는 경영전략임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노동자들을 상생하고 공존할 대상으로 여기지 못하는 삼성의 무노조 경영이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할 선언임을 오늘 우리는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다.
 
삼성 웰스토리는 2017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2년 연속 수상, 한국물류대상 대통령 표창을 받은 그야말로 잘나가는 회사이다. 회사는 사회적으로 인정받았지만 정작 노동자들의 삶은 그러하지 못했다. 열악한 노동환경과 복지제도, 불공정하고 부당한 인사와 노무관리, 부당전배와 희망퇴직을 강요당했다. 또한 에버랜드 FC사업부에서 웰스토리로 분사하면서 노동자들에게 약속했던 것들이 모두 거짓임이 들통 나고 있다. 노동자들의 피땀, 거짓 선전을 통해 삼성 웰스토리는 ‘명예’로운 기업이 되었다. 그것은 삼성 웰스토리의 업적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업적이고, 노력이다.
 
우리는 오늘, 삼성 웰스토리에 빼앗긴 노동자들의 권리와 삶을 되찾아 오고자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더 이상 회사의 사탕발림에 속지 않을 것이며, 비민주적이고 권위적인 삼성의 조직문화를 바꿔나갈 것이다. 우리의 권리를 우리 스스로 찾고, 동료들과 힘을 모아 일하기 좋은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조금만 참으면 나아질거야’라는 기대를 걸기보다는 ‘우리의 힘으로 바꿔보자’라는 마음으로 삼성 웰스토리에서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위해 싸워갈 것이다.
 
노동자들을 외면한 채 정권과 비선실세에게 아부한 댓가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었다. 이재용이 바친 몇 백억의 뇌물은 노동자들의 피땀이다.
회사를 제대로 감시할 노동조합이 있었더라면, 총수일가의 삐뚤어진 경영을 바로잡을 노동조합이 있었더라면 지금 이러한 어려움에 직면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은, 삼성이 변화할 수 있는 계기이다.
 
이 변화의 시기, 삼성 웰스토리 노동조합이 만들어졌다. 삼성에서 노동조합 하자.
삐뚤어진 무노조 경영을 바로잡고, 총수일가의 전횡을 감시 할 노동조합을 만들자.
비민주적이고 권위적인 조직문화를 바꿀 노동조합을 만들자.
삼성 웰스토리 노동조합부터 시작이다. 이제는 삼성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되찾고, 새로운 삼성, 민주적인 삼성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2017년 4월 12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삼성웰스토리지회 출범 기자회견 참석자 일동
 
[참고자료]
 
삼성 웰스토리 현황과 문제점
 
 
 
삼성 웰스토리 현황
- 삼성 웰스토리는 1982년 창립, 식음 서비스 제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삼성 그룹 내 연수원 등에서 식음 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 해, 삼성그룹 내 계열사나 병원, 그리고 일반 기업, 병원, 관공서, 대학를 비롯한 학교, 백화점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이 외에도 식자재 유통사업, 온라인 사업을 비롯해서 다양한 유관 사업을 하고 있으며,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도 법인을 두고 있다.
 
- 삼성 웰스토리는 원래 에버랜드의 FC 사업부 내에 존재했으나, 분사를 통해 별도의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지분은 삼성물산이 100%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직원은 3000명 정도로 삼성 웰스토리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식당 등에서 구내식당, 푸드코너 등의 형태로 식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2. 삼성 웰스토리 노동환경과 문제점
- 삼성 웰스토리 노동자들 역시 ‘삼성맨’이라는 간판 속에 희생을 강요당하고 살아왔다. 많은 사람들이 ‘삼성’이라는 이름만 보고 더 특별한 대우를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 또한 삼성 웰스토리 노동자들이 일하는 공간은 주로 조리실이다. 각종 미디어에서 비춰진 ‘쉐프’는 화려한 직업이지만, 주방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현실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 삼성 웰스트리 사업장의 경우 충분한 인원을 충원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 업무 특성상 무거운 식재료나, 조리도구를 운반하고 다뤄야 하는데, 대부분 1인이 담당하고 있으며, 안전장비 지급도 미흡한 편이다. 유기용제를 이용해 세척작업을 진행할 때조차 장갑을 비롯한 최소한의 안전장구를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안전사고와 근골격계 질환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 식음료 제공 사업의 특성상 출장 지원근무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동 과정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도 제대로 된 지원을 해주지 않고 있으며, 무분별한 조직개편으로, 출퇴근, 주거지와 상관 없이 근무지의 잦은 변화, 강제적인 전배발령 등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호소하는 노동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 기본적인 복지 상태도 열악한 상황으로, 고객들에게 식음료를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하지만, 정작 일하는 노동자들은 제대로 된 식사도 하지 못하고 일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많은 매장에서 손님이 먹다 남은 음식으로 노동자들이 끼니를 때우고 있으며, 남은 음식이 없는 경우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 이 밖에도 근무시간 외에도 SNS를 이용한 업무지시가 늦은 밤까지 빈번하게 벌어지고 실제 잔업을 함에도 불구하고 잔업(over time)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거나, 교통비 지급 신청을 못하게 눈치를 주는 등 불공정한 인사관리 및 노무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 이 밖에도 강제적 대근대휴를 강요해서, 주말근무를 시켜놓고도 평일근무와 동일한 임금을 지급하는 식으로 당연히 지급해야할 휴일수당을 착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각 사업장 노동자들은 정당한 댓가를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연차도 마음대로 다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삼성 웰스토리에서는 이와 같이 불공정하고 부당한 인사 및 노무관리가 이루어지는 한편, 노동자들에 대한 보상과 지원은 열악한 상황이다. 급여나 복지수준이 낮고, 공정성 없는 인사고과를 실시해, 회사 말을 잘 듣는 사람만 높은 인사고과를 부여하고, 심지어 출산휴가 사용시 최저 고과를 받기도 한다. 임금의 정체현상은 심각한 실정으로 회사에 밉보인 사람들은 고과 성적이 떨어져 월급이 오르지 않고 있다.
 
- 회사는 에버랜드 FC 사업부에서 웰스토리로 분사할 당시, 증권시장 상장은 당분간 없을 것이며, 분사가 되면 오히려 급여나 복지 등이 나아질 것이라고 노동자들을 속이고 설득했다. 하지만 분사 이후 이후 에버랜드는 제일모직으로 사명 변경 후 상장했고, 분사 이후 근무조건은 더 나빠진 상황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회사는 경영실적 악화와 회사 매각 가능성을 운운하면서 희망퇴직을 강요하고 노동자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강제적인 희망퇴직 요구를 불응할 경우 타 지역으로 강제적인 전배를 보내기도 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는 상황이다.
 
3. 노동조합을 통해서 해결할 수밖에 없는 불만들
- 이상과 같은 웰스토리의 현황과 문제점은 회사 내부의 노동조합이 있었다면 많은 부분이 해결 가능했을 것이다.
- 그러나 삼성웰스토리 역시 삼성의 무노조 경영으로 노동조합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노동자들의 불만과 문제점을 전달하고, 법이 보장하는 권리 및 정당한 요구를 전달해 줄 통로가 없었다.
 
- 삼성웰스토리는 분사 전 약속했던 고용안정, 더 나은 노동조건, 임금 상승을 지키지 않고 있으며,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부당전배 등으로 내 몰고 있다. 삼성 웰스토리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위해서 노동조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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