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삼성전자서비스노조 '416플래시몹' 화제... "어설픈 움직임에 마음이 욱씬"[오마이뉴스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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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킴이 작성일15-04-20 17:26 조회1,37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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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의 '어기적춤'이 누리꾼을 울렸다
[이슈] 삼성전자서비스노조 '416플래시몹' 화제... "어설픈 움직임에 마음이 욱씬"15.04.20 13:50
최종 업데이트 15.04.20 13:50 손지은(93388030)삼성전자서비스센터 노동자들의 '어기적춤'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세월호 참사 1주기의 하루 전인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1000voices416'에는 전국금속노조 삼성서비스센터지회 성남센터분회 노조원들이 4월 16일을 맞아 플래시몹을 벌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2분 50초짜리 이 영상은 형광등이 밝혀진 딱딱한 분위기의 사무실에서 시작한다. 회색 유니폼을 입은 노동자 24명이 각자의 일로 분주하다. 그들 틈사이로 한 노동자가 피켓을 들고 걸어 나오며 "주목해 달라"고 외친다. 노란 리본이 그려진 이 피켓에는 '세월호 참사 절대 잊지 않고 삼성 노동자들이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내 배경음악으로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윤민석 작사·작곡)가 흐르자 한두 명씩 걸어 나와 군무를 시작한다. 이들은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는 노랫말에 따라 부지런히 팔다리를 움직이지만, 무엇하나 딱 맞아 떨어지는 동작이 없다. 하지만 노래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한다.
이 영상은 경기도 광주 탄벌통 서비스 센터에서 촬영한 것이다. 대부분 가전제품의 수리를 맡고 있는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6시께 일과를 마친 뒤 사무실에 모였다. 그 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몸짓패 '공구가방'의 패장을 맡은 이우식(34) 조합원의 지도에 따라 약 1시간 동안 동작을 익혔다. 평소대로 유니폼에 노란 리본을 달고, 다섯 차례에 걸쳐 촬영을 마쳤다.
"어설프게 움직이는 모습에 마음이 더 욱신거린다"
삼성전자서비스노조의 영상은 같은 채널에 올라온 10여 개의 플래시몹 영상 중에서도 조회수가 높은 편이다. 대부분 조회수 10~500 사이에 머물렀지만 삼성전자서비스노조의 영상은 1300번 이상 조회됐다. 동시에 SNS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영상을 공유한 한 이용자는 "이분들 몸짓은 제대로 놀아본 적 없는 내력이 고스란히 보인다, 그래서 이분들이 활짝 웃으며 어설프게 움직이는 모습에 (마음이) 더 욱신거린다"(김**)고 호평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정말 눈물 나는 플래시몹, 일하는 짬짬이 연습하고 만들었을 그 마음이 너무 좋아서 보다가 울어버렸다"(이*)고 남겼다.
이 영상 제작을 총괄한 이우식 조합원은 20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같은 부모로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연대하고 싶은 마음으로 조합원들을 설득해 플래시몹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26개월짜리 아들의 아빠이기도 한 그는 "세월호 참사는 굉장히 슬픈 일이지만 유가족이 플래시몹에 들어간 밝고 희망적인 노래를 듣고 조금이나마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의 하루 전인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1000voices416'에는 전국금속노조 삼성서비스센터지회 성남센터분회 노조원들이 4월 16일을 맞아 플래시몹을 벌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2분 50초짜리 이 영상은 형광등이 밝혀진 딱딱한 분위기의 사무실에서 시작한다. 회색 유니폼을 입은 노동자 24명이 각자의 일로 분주하다. 그들 틈사이로 한 노동자가 피켓을 들고 걸어 나오며 "주목해 달라"고 외친다. 노란 리본이 그려진 이 피켓에는 '세월호 참사 절대 잊지 않고 삼성 노동자들이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내 배경음악으로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윤민석 작사·작곡)가 흐르자 한두 명씩 걸어 나와 군무를 시작한다. 이들은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는 노랫말에 따라 부지런히 팔다리를 움직이지만, 무엇하나 딱 맞아 떨어지는 동작이 없다. 하지만 노래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한다.
이 영상은 경기도 광주 탄벌통 서비스 센터에서 촬영한 것이다. 대부분 가전제품의 수리를 맡고 있는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6시께 일과를 마친 뒤 사무실에 모였다. 그 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몸짓패 '공구가방'의 패장을 맡은 이우식(34) 조합원의 지도에 따라 약 1시간 동안 동작을 익혔다. 평소대로 유니폼에 노란 리본을 달고, 다섯 차례에 걸쳐 촬영을 마쳤다.
"어설프게 움직이는 모습에 마음이 더 욱신거린다"
▲ 세월호 참사 1주기의 하루 전인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1000voices416'에는 전국금속노조 삼성서비스센터지회 성남센터분회 노조원들이 4월 16일을 맞아 플래시몹을 벌이는 영상이 공개됐다. 누리꾼들은 아빠들의 '어기적춤'에 크게 호응했다. | |
ⓒ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캡처 |
삼성전자서비스노조의 영상은 같은 채널에 올라온 10여 개의 플래시몹 영상 중에서도 조회수가 높은 편이다. 대부분 조회수 10~500 사이에 머물렀지만 삼성전자서비스노조의 영상은 1300번 이상 조회됐다. 동시에 SNS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영상을 공유한 한 이용자는 "이분들 몸짓은 제대로 놀아본 적 없는 내력이 고스란히 보인다, 그래서 이분들이 활짝 웃으며 어설프게 움직이는 모습에 (마음이) 더 욱신거린다"(김**)고 호평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정말 눈물 나는 플래시몹, 일하는 짬짬이 연습하고 만들었을 그 마음이 너무 좋아서 보다가 울어버렸다"(이*)고 남겼다.
이 영상 제작을 총괄한 이우식 조합원은 20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같은 부모로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연대하고 싶은 마음으로 조합원들을 설득해 플래시몹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26개월짜리 아들의 아빠이기도 한 그는 "세월호 참사는 굉장히 슬픈 일이지만 유가족이 플래시몹에 들어간 밝고 희망적인 노래를 듣고 조금이나마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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